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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 골다공증 발병 가능성 높다

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 골다공증 발병 가능성 높다 관련정보 안내






평지에서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 중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은 골다공증을 함께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주현·의정부성모병원 김여형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50세 이상 5793명(남성 2491명·여성 3302명)의 골밀도 검사 및 무릎 엑스레이(X-ray)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줄어들고 뼈의 미세 구조가 나빠지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단단하던 뼈가 푸석푸석하게 변해서 약간의 충격만 받아도 쉽게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연구팀이 골다공증과 무릎 골관절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비만, 음주, 흡연, 활동량 및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무릎 관절염의 중증도가 올라갈수록 골밀도가 떨어졌다. 특히 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의 골밀도가 가장 낮아 골다공증 유병률은 39.5%에 달했다. 그간 여러 연구에서 무릎 관절염 환자는 골다공증이 없다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제시된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기존에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골밀도가 높아 골다공증 위험도는 낮지만, 관절에는 하중을 부여해 골관절염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해석됐다.  

 

그러나 골관절염 유무와 골다공증의 연관성을 살펴봤던 것은 질환의 중증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무릎 골관절염의 중증도와 골밀도 및 골다공증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이번 연구가 임상적으로도 큰 의미를 제시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박 교수는 “심한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골다공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므로 골다공증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며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 환자는 수술 전후 재활 시 골다공증을 고려한 재활치료와 낙상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및 류마티스 국제학술지 ‘골관절염 및 연골조직(Osteoarthritis And Cartilage)’에 게재됐다.